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차량 반도체 공동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개발을 합의한다면 정부도 지원하는 방안을 실무 선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차량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차선 이탈 감지 시스템' '후방 카메라' '도난방지 시스템' 등 첨단 전자 장치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차량 반도체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제조에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비용에서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9%에서 2015년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세계적인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차량 IT 혁신센터'를 설립해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술(텔레매틱스)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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