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다우 퇴출 GM 대안 될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5.14 09:27
포드가 자동차 대표주로서 다우존스지수 퇴출이 확실시되는 제너럴모터스(GM)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 인덱스 대표는 현재 GM의 퇴출을 가정하고 대체 종목 편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포드가 GM의 대체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GM이 다우지수에 편입된지는 올해로 84년이 지났다. 하지만 다우존스 측은 GM의 축출을 이미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파산과 국유화 기로에 선 GM이 다우존스 잔류 자체가 전체 지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 경우 다우존스 지수내 자동차주는 단 한개도 남지 않게 된다. 미 3대 자동차 업체 가운데 GM은 다우지수에 편입돼 있으며 포드는 현재 S&P500지수 편입종목이다. 크라이슬러는 비상장 종목이다. 미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에 미국의 대표산업인 자동차주가 하나도 없는 상황은 다우측도 원치 않는 결과일 것이다.

이에따라 포드가 다우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 주변에서는 예상한다.

포드의 자본구조가 비교적 건전하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포드는 미 자동차 업체 가운데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않은 유일한 업체이며 시총 규모도 GM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포드의 시총 규모는 136억달러 수준으로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90억달러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큰 규모다.

하지만 포드 자동차의 다우지수 편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위축으로 반영돼 포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제휴,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 태어날 뉴 GM이 포드의 미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 부담인 동시에 포드의 올해 적자 규모가 63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인 점도 악재다.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지수 대표는 "자동차 업계가 회생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다우지수로부터 자동차 업종을 아예 배제시키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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