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일대 '쇼핑·관광의 거리'로 조성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5.14 06:00

강남구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테헤란로제2지구 재정비안 가결

↑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위치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와 한국전력공사 일대 도로변이 정비되고 국제적 문화·쇼핑· 관광중심지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일대 106만4742㎡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종합무역센타, ASEM타워 등이 입지한 업무상업복합지역인 이곳은 차도변으로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도로폭이 좁아 보행자가 걷기 불편했다.

시는 한국전력공사,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도심환경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 지역 저층부를 문화와 쇼핑의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또 선릉공원~코엑스~탄천~종합운동장를 연결하는 공개공지에 보행네트워크를 만들어 관광객이 거닐기 쉽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업지역 이면부 주거지역(제2, 3종일반주거지역)에 적용되던 업무시설의 면적제한을 용도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비게 되는 대규모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구체적인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이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DMC와 더불어 국제적 업무상업복합지역으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노점상 방지화단(왼쪽)과 테헤란로변 거리미술관 정비 예시안 ⓒ서울시


위원회는 또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95만9160㎡에 대한 '테헤란로제2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수정가결했다.

이에따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포스코사거리를 잇는 약 2.75km 거리가 정비되고 거리미술관, 잔디마당 등이 조성된다.

위원회는 열악한 기반시설로 비효율적으로 활용됐던 이면부 4m 도로의 건축선을 후퇴하고 전면공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신 공공기여를 했을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 주요 간선도로변은 현재 개발밀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테헤란로 건물 1층에 판매시설, 공연, 전시장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주요 역세권 지점에 문화·공연 등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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