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인수전 현대중공업 단독입찰

더벨 박창현 머니투데이 | 2009.05.13 15:24

BNG스틸 불참...유찰가능성 배제못해

이 기사는 05월13일(14:3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BNG스틸이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NG스틸은 인수자문사인 하나대투증권 등에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G스틸이 본 입찰에 불참한 것은 인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BNG스틸은 예상 인수가격 2500억원(잠정) 가운데 자체적으로 500억원에서 1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은 금융권 차입(1000억원)과 HMC를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 입찰 당일까지도 현대차 그룹의 투자 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말 현재BNG스틸 자산총액은 5122억원으로 인수 대상인 현대상사(7530억원)에도 못 미친다. 현대차 그룹의 신용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은행권으로부터의 차입도 불가능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당초 3곳의 후보 가운데 큐캐피탈 역시 인수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현대중공업 단독 후보가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본 입찰 당일 BNG스틸의 갑작스런 이탈로 경쟁구도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대상사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채권단이 원하는 가격을 써냈을 지 두고봐야 될 것"이라며 "현대상사가 보유중인 중국 조선소가 매각의 장애요인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현대상사 인수전이 유찰될 경우 매각책임을 맡고 있는 외환은행이 매각 시기를 앞당기려고 능력 있는 주관사 선정을 마다하고 채권단의 ‘나눠먹기’로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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