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융 내수 소재주 매수 GO, 2Q 강세 지속

머니투데이 홍찬선 MTN 부국장(경제증권부장) | 2009.05.13 14:07

[MTN 홍찬선의 골드타임]윤석 CS증권 전무

"한국 증시는 2분기까지 강세를 보인 뒤 3분기에 조정이 예상됩니다. 조정 폭은 15%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며 150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 석 크레딧스위스(CS)증권 전무는 "지난 1,2월까지 한국 증시를 비관적으로 봤던 외국인들이 3월부터 중립으로 바뀌었으며 지난 4년 동안 70조원 넘게 순매도해 낮아진 비중을 채워 넣기 위해 한국 주식을 계속 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 중순부터 6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 성격도 헤지펀드의 단기자금보다는 뮤추얼펀드의 중장기 자금이 많다"며 "최근 며칠 동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3조원 가량 순매도한 것은 리스크관리를 하려는 일부 외국투자자들의 매도에 의한 것이며 외국인 시각이 매도로 바뀐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석 ▶ 1988년 KPMG Peat Marwick 회계매니저, 1993년 S.G. Warburg 선임연구원, 1996년~현재 Credit Suisse 전무/리서치본부장


OX문답
외국인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
외국인 관심주, 눈여겨봐야 한다? O
환율 하락, 너무 걱정하지 말자? O

미국 변수, 추세 바꿀 악재는 아니다? X


윤 전무는 "외국인은 작년 9월의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하지 못한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최근 상대적으로 소외돼 덜 오른 기초소재주와 경기방어주 등에 외국인 매수가 나오는 만큼 이런 부문의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IT와 자동차 등을 일부 차익실현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매도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면 다시 매수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무는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용스프레드와 (경기회복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환율 1200원 선은 IT 버블 후 경기하락기였던 2001년과 유사하며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은행의 유상증자 부담 등으로 다우지수가 8500대에서 저항 받고 있지만 유상증자는 은행산업을 건실화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가(WTI기준)가 장중에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상황은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5월 14일(목)에는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가 출연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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