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상 부자 80% "투자심리 살아나"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05.13 14:08

여웃돈 투자하고 싶은 대상 주식 31% '최고'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부자들의 투자심리가 최근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부자들이 투자대상으로 선호하고 있는 분야는 주식(주식형 펀드 포함)이며, 부동산의 경우 상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13일 VIP 고객을 상대로 재무컨설팅을 실시하는 FP센터의 FP(재무설계사) 92명을 상대로 고객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를 찾는 VIP 고객은 연소득 2억5000만원, 금융자산은 10억원 수준이다.

VIP 고객들의 현재 투자심리에 대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회복했다'(63%),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회복했다'(17%) 등으로 80%가 회복했다고 응답했다.

현재 여윳돈이 있다면 투자할 대상으로는 주식(주식형 펀드 포함)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과 채권(채권형 펀드 포함)이 똑같이 24%, 예적금(15%) 등의 순이었다. 최근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 고객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투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57%)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큰 변화 없다'는 41%를 차지했다.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동산 분야는 상가가 44%로 가장 많았으며 토지, 소형아파트, 중대형아파트, 재건축아파트 등이 각각 12%씩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밖에 올해 투자 기대수익률은 연 5~9%가 72%로 압도적이었으며 10~14%(13%), 0~4%(9%), 15~19%(4%), 20% 이상(2%) 등이었다.

부자 고객들이 평소에 재무컨설팅을 받고 싶어하는 분야는 상속·증여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절세(28%)와 금융투자(15%), 부동산 투자(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FP센터 김영남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VIP 고객들의 심리도 회복추세에 있다"며 "특히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성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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