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세계도시기후 정상회의’ 서울서 18일개막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5.13 11:15
-세계 80개 도시 참가‥지자체 사상 최대 규모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 ‘서울선언문’ 채택
-클린턴 재단과 온실가스배출 행동방안 발표
-코엑스 '기후변화박람회' 개최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에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다. 2006년 회원 도시로 가입한 서울시는 2007년 뉴욕 제2차정상회의에서 도쿄와의 경합 끝에 서울 유치를 확정, 1년간 개최준비를 해왔다.

4일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런던·도쿄·토론토·시드니·자카르타·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 등이 참석한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클린턴재단 이사장)과 안나 티바이쥬카 UN해비타트 의장이 기조연사로 방한해 제3차 회의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4일간에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20일에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제시한다. C40 기후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행동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는 선도적 사례 도시로 참여한다.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 ‘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아울러 시는 주요 도시 시장들과 만나 △토론토와 ‘기후변화대응과 생태복원’ △상파울루와 ‘기후변화대응과 대기 환경·교통·주택·하천·수질관리’ △프라이부르크와 ‘기후변화대응, 신재생에너지·자전거시스템’ 등 MOU를 체결한다.

시는 이번 회의로 환경 외교를 통해 기후변화 리딩도시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의 기간 동안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B2(구 인도양홀 9실)에서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CDM 등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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