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相生) 만이 자동차산업 살 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5.12 16:34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노사화합과 완성차-부품업계간 협력해야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왼쪽부터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상근부회장,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윤여철 회장,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 지엠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쌍용자동차 박영태 공동관리인)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 대를 기념하기위해 1999년 5월 12일 제정된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가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상생은 물론 완성차와 부품업계간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자동차 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윤여철 자동차공업협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등 자동차업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노사관계는 물론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상생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특히 '그린카'로 대표되는 기술력 확보에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차 부회장)도 기념사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IMF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미국 빅3의 몰락을 교훈삼아 노사가 협력해 유연생산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140만대(내수 31만6432대, 수출108만3989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올 9월 유럽을 시작으로 연말부터는 중국과 미국에 수출될 예정인 '쏘렌토R'의 수출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우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현재 현대차의 모습이 80년대 일본 토요타가 미국시장에서 급성장하던 모습과 비슷하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 파이(자동차 시장)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현대차 판매가 덜 줄어 점유율만 올리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선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산업훈장 3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지식경제부 장관상 20명 등 총 3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성상 GM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전무, 철탑산업훈장은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박용환 한라공조 전무, 김성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이형찬 삼송 대표 등 3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 상생 노사문화 정착의 공로로 조희국 르노삼성차 사원대표위원회 위원장 등 4명에겐 대통령표창이, 김준상 현대차 전무 등 4명에겐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강문기 대지금속 이사 등 20명이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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