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의 생태·문화력을 도시 생활권까지 전달하기 위해 각 구청과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실개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종로구 대학로(1030m) △성동구 뚝섬역 부근(280m) △성북구 국민대 주변(150m) △구로구 거리공원 내(360m) △송파구 남부순환로 변(1500m) 등 5개소에 연장 3290m, 폭 0.7~2.0m 규모의 실개천이 조성된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2011년까지 15개소를 조성하고 시민 호응도가 높을 경우 2020년까지 5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계곡수와 지하수, 빗물 등을 공급용수로 활용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하수처리 비용을 5억 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로 실개천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과거 흥덕동천이 흘렀던 이곳은 교통이 복잡하고 사람의 통행량이 많아 치수 하수도 기능을 하부에 두고 상부에 실개천을 조성하는 이중하천 개념을 도입했다.
이 실개천은 혜화로타리를 시작으로 이화로타리까지 1.3km 구간에 조성된다. 혜화역 1번출구~ 흥사단을 잇는 좁은 구간은 독일의 프라이브루크의 실개천과 같이 인공형 실개천으로 조성된다. 보도가 넓은 구간은 풀, 화초, 물고기가 있은 자연형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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