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칼럼]저탄소 녹색성장이 삶의 질을 바꾼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이사  | 2009.05.13 12:37
21세기의 화두인 환경문제는 이제 글로벌 차원에서 그 해법을 모색해야 하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다. 이제는 모든 국가의 정부, 기업, 그리고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같은 아시아권이면서 비교적 환경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을 살펴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 진다. 일본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1차 약속기간인 2013년까지 1990년 대비 6%가 감소한 12억6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야 하지만, 일본 환경성의 발표를 보면 오히려 7.8%가량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부문의 증가폭은 매우 커서 약 44%가 증가하였다고 보고된 것을 보면 각고의 노력 없이 쉽게 달성이 가능한 과제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16위이고, CO2 배출량은 세계 10위인 우리의 경우는 정도가 더 심각하다. 정부 보고를 보면 알 수 있듯 우리나라는 과거 30여년간 경제규모가 8배가 성장하였고, 산업의 규모도 약 11배가 가까이 성장하면서, 산업 동력인 화석에너지의 사용량도 8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화석사회에서 녹색사회로 가기 위한 매우 시의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우리 경우도 과거 30여년간 익숙해져 있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한 순간에 바꾸기가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의 환경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바트는 최근 수년간 이산화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다양한 청정생산 및 녹색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자재 수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초 경량화 제품의 개발에 주력해서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하는 한편,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기초연구로 지난 4월, 가구업계 최초로 완제품에 대한 환경성능을 유일하게 계량화할 수 있는 '가구 완제품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인증을 시도하면서, 환경 부문에 있어 우리가 결정해야 할 선택과 향후 변화를 이끌어야 할 집중 역량이 무엇인지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특히, 현대인들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공기의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과 맞추어 건축물의 내부구조도 매우 기밀화되고 있고, 환기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의 문제는 인간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환경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페인트, 접착제, 도료, 원자재 등의 모든 관련 산업군과 관련기업간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동연구만이 친환경 실천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지구의 기후 변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역이 따로 존재할 수는 없다. 리바트는 지난 해부터 지식경제부와 공동 추진중인 '가구산업의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서 목재와 가구산업 전반에 걸친 녹색경영의 재도약에 시금석이 되는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 동안 시련과 고난이 없던 시기가 없었다. 혹독한 IMF 보다 더 큰 쓰나미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듯, 이번 위기도 무사히 잘 넘길 수 있는 경험과 지혜가 우리에게는 있다. 특히 최근의 지구환경문제는 우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위기라는 생각보다는 기회라는 마음으로, 미래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중요한 순간이다.

일찍이 괴테는 이런 말을 했다.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진다고… ' 리바트는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을 실천하고자 한다. 환경문제만은 너와 나가 없다,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가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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