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대한전선과 대한ST 지분 65.1%(총 260만4000주)의 매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ST의 지분 80.1% 가운데 65.1%를 인수한다. 또 대한전선은 포스코에 매각한 지분을 제외하고도 15%를 여전히 보유하면서 대한ST의 2대 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대한ST 지분 인수를 통해 광석원료-제련-스테인리스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통합 생산체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급과잉 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말 사옥 매각, 이달 증자에 이어 대한ST 매각까지 사실상 성사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의 스테인리스사업부문을 별도 법인화해 포스코가 19.9%의 지분을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광폭 스테인리스 생산 외에 전자부품용 극박 냉연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와는 2011년까지 스테인리스 광폭 냉연제품에 대한 임가공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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