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옥수수 원료 점착필름 세계 첫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5.12 11:02

생분해성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 '바이오PSA' 선보여

LG하우시스가 세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인 '바이오 PSA(Pressure Sensitive Adhesive)'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PSA'는 건물벽면과 유리창, 버스 등 차량류에 부착하는 광고용 점착필름으로, 인쇄성·점착성·탈착성 등이 필요한 소재를 말한다. '바이오 PSA'는 기존 재료인 PVC(폴리염화비닐) 대신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며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특징이 있다.

경쟁사에서 친환경 소재를 일부 사용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제규격에 맞는 생분해성을 갖춘 광고용 점착필름을 출시한 것은 LG하우시스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이번 바이오 PSA 제품을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광고재 수요가 많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관공서와 대기업, 유통업체 등 환경 친화적인 소재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확보, 광고재 시장에서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광고용 점착필름 시장은 3조4000억원(약 28억80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5% 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3M과 에이버리(Avery) 등 글로벌 메이커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바이오 PSA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별화된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춘 시장을 적극 발굴해 광고용 점착필름 분야에서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정영환 상무(고기능소재 사업부장)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소재를 제공해 탄소배출 저감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유리,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 건물 외벽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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