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랠리는 언제 끝날까"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9.05.12 11:44

메릴린치 "중국증시 상승세 약화시 글로벌 증시 랠리 마무리 전망"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3월이후 글로벌 증시랠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양적완화정책 등 경제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BAS-ML Asia Stars Conference)에 다녀온 송기석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대표의 전언이다. 송 대표는 12일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500여명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하는 등 최근 아시아 증시의 급등과 추가 상승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컨퍼런스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랠리를 △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 G7 의 양적 완화 △ 은행주 비중의 극단적인 축소 등에서 찾았다.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8%만이 은행주를 시장평균이상(Overweight)으로 유지하고 있다.

송 대표는 "컨퍼런스 참석자들 사이에서 중국과 미국 한국 등 주요국가의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미국의 양적안화정책 등이 글로벌 경제의 자유낙하를 막는데 기여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이들 정책이 얼마나 더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글로벌 증시랠리는 △중국증시의 리더십 약화 △기존 정책 성과에 만족한 G7의 정책 완화 △글로벌 투자가의 공격적 포지셔닝 전환 등이 가시화될 경우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아직 이같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않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유망 지역으로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가 꼽혔다.

송 대표는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존재했지만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며 "아직까지 글로벌 증시랠리의 마무리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한국증시도 당분간 더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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