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시점의 96% 수준으로 거의 비슷한 레벨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경우 리먼 파산 이전과 비교할 때 각각 80%, 7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브라질 증시의 경우 리먼 파산 전보다 오히려 27%, 10%, 6%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를 "하이 리스크(High Risk), 하이 리턴(High Return) 성향의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보단 '숨고르기'의 과정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안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보단 코스닥의 상승폭이 확대됐던 것도 같은 이치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향후 주목할 개별종목 및 업종으로 "리먼 파산 이전의 밸류에이션을 회복하지 못했으면서 이익전망치가 양호하거나 환율 하락 수혜를 받는 음식료, 유틸리트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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