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는 해외펀드는 中본토펀드뿐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5.12 08:56

올해 총 유입액 4312억원 중 4247억원 차지

해외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이 중국본토펀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312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본토펀드가 4247억원 늘어나 전체 해외펀드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본토펀드를 제외하면 해외펀드로 자금 유입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주 중국주식형펀드가 144억원 증가했고, 이 중 중국본토펀드로 유입된 금액이 147억원이다. 다른 중국펀드에선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현재 중국본토펀드는 4개 운용사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전체 설정액은 7536억원 수준이다. 지난 4월에만 약 1100억원이 늘었고 이달 들어선 147억원이 증가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와 증시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본토펀드로 자금 유입은 다른 펀드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주 42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472억원이 줄어 연초 이후 4907억원이 빠져나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모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데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안착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주 머니마켓펀드(MMF)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 391조4804억원을 기록했다. MMF 설정액은 지난 달 1조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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