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312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본토펀드가 4247억원 늘어나 전체 해외펀드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중국본토펀드는 4개 운용사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전체 설정액은 7536억원 수준이다. 지난 4월에만 약 1100억원이 늘었고 이달 들어선 147억원이 증가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와 증시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본토펀드로 자금 유입은 다른 펀드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주 42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472억원이 줄어 연초 이후 4907억원이 빠져나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모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데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안착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주 머니마켓펀드(MMF)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 391조4804억원을 기록했다. MMF 설정액은 지난 달 1조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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