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정비에 서울시 '부정적'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5.12 08:46
서울 강남구가 개포동의 무허가 집단촌인 '구룡마을'을 재정비해 아파트 등 2700여가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강남구는 최근 민간기업으로부터 개포동 49만여㎡의 구룡마을 일대에 대한 정비계획 제안서를 제출받아 13일부터 26일까지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열람공고를 거쳐 서울시에 도시정비구역 지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 일대에 분양주택 1500여가구와 임대주택 1200여가구 등 총 2700가구의 아파트와 저층형 타운하우스가 건립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추진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에 대해 현재까지 정비 방향과 계획이 결정된 게 없다"면서 "정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정비 방법에 대해서는 시간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80년대말 철거민이 집단 이주해 서울의 대표적 무허가 집단촌을 형성한 구룡마을은 집단화재와 전염병 등에 노출돼 있고 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없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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