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텔에 1조6000억원 반독점 과징금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9.05.12 08:21

사상최대 규모… TF "38억달러(4조5000억원) 이를 수도"

세계 1위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 인텔이 유럽연합(EU)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독점 과징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는 오는 13일 개막되는 회의에서 인텔에 10억유로(약 13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인텔이 자사 칩을 사용하는 PC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의 시장 진출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EC는 지난 2000년 인텔의 경쟁사인 AMD가 "인텔이 우리의 시장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그 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EC는 지난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4억9700만유로를 반독점 벌금으로 부과한 바 있다.


EC는 반독점 행위를 했다고 판정되는 회사에 대해 전 세계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물 수 있다.

FT는 지난해 인텔의 전 세계 매출액이 376억달러에 달해 과징금이 최고 38억달러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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