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력, 57년 아시아독감에 필적"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5.12 07:18
신종 플루(H1N1)의 위력이 1957년 전세계에서 200만명의 사망자를 냈던 '아시아 독감'에 필적할 만큼 치명적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의 연구팀이 이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종 플루는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전염성이 높으며 아시아 독감과 맞먹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염성이 계절성 독감의 4배 수준이었던 아시아 독감처럼 '중간 정도'의 판데믹(pandemic)이 발생할 경우 전세계에서 최대 142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GDP의 2%를 깎아 먹을 수 있다.

닐 퍼거슨 교수는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임상 실험 결과 신종 플루는 1918년 스페인 독감에는 못 미치지만 1957년 아시아 독감에 필적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최종 6단계에 해당하는 전세계적인 대유행병 '판데믹'은 한 세기에 보통 2~3회가 발생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일반적 견해다.

11일 기준 WHO가 공식 집계한 신종 플루 감염자는 4694명이며 멕시코의 56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61명을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4개 주에서 2618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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