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관계자는 11일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유업계로 보면 일장일단이 있다"면서 "원유를 수입하는 부분에서 환차손은 많이 감소되겠지만 60% 가까이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하락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율 안정으로 변동성이 줄면 예측 가능한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리스크도 감소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지난 1분기에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4조6804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거둬, 글로벌 경제위기에 불구하고 1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의 51%에서 58%로 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환차손에 따른 엉업외손실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인 247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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