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증시-환율, 금통위-만기일 뒤엔 변할까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9.05.11 18:20
< 앵커멘트 >
코스피 1500, 환율 1100원대로 갈까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처럼 조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8일중 7일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연중 저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단기간 100원 폭락했습니다. 내일 금통위와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우리 증시 주요 변수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일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오늘 증시 동향 정리
코스피는 3.03포인트, 0.2% 오른 1415.16으로, 코스닥지수는 6.08포인트, 1.2% 오른 523.91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다. 1400 안착 공방이다. 일부에서는 추가상승을 위한 매물 소화 과정으로 본다. 반면 단기급등 부담에 따라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수출주들이 환율 급락에 따라 약세인 반면 한전 가스공사 등 방어주가 하나금융 기업은행 같은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질문2)외국인 매수가 이슈다. 얼마나 더 살까.
어려운 문제다.
외국인은 오늘 273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7일째 순매수다. 1조6600억원이다. 4월 이후 순매수는 5조7600억원이다. 투신이 4조1163억원, 연기금이 2조4900억원, 기관 전체 6조2600억원 각각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로 증시가 계속 올랐다.
역으로 외국인 매수가 매도로 전환하면 증시는 상당히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다. 지난주 한국 관련 미국 뮤추얼펀드로 4조6000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다. 8주째 순유입이다. 이기간 외국인이 매수우위의 대응을 보인 상황이다. 펀드 동향이 제일 중요하다. 금감원 자료 등에 따르면 국적별로는 영국계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얼마나 더 살지는 어려운 문제다. 과거를 보면서 점검. 현재 3개월동안 7.1조 순매수. 2003년6월에서 2004년9월 28.9조원 순매수, 2000년11월에서 2001년6월 6.3조원 순매수, 99년10월부터 2000년8월 16조 순매수

질문3)투신은 얼마나 더 팔까

가장 걸리는 게 투신의 매도다. 오늘 차익거래에서 300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840억원 각각 순매도다. 이처럼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한방향으로 가면 수급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일단 목요일 옵션만기일 관련 차익거래 동향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매도를 보였으니 만기일 매물 부담은 줄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차익매도는 다소 부담인데, 펀드 환매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2년전 적립식펀드 지난주 원금 회복하자 환매했다"

질문4)환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 요즘 동향은 어떤가
원달러 환율은 9.1원 하락한 12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했다. 종가기준 작년 10월14일 1208원 이후 가장 낮다. 사흘간 40원, 지난달 28일 이후 110원 폭락했다.
해외 금융시장이 안정추세를 유지하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도가 증가하자 반등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반등시도가 있지만 오후들어 아래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질문5)환율전망은 어떤가. 1200원선이 한번은 붕괴될 수 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추세나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종합하면 방향성이 아래인 것만은 분명하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달러화가 싸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더 하락하면 수출기업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 정부가 연착륙을 유도하는 개입에 나설 수 있다. 4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었다는, 다시말해 경상수지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한 딜러는 1200원~1210원에서 개입이 나올 예정이라며 1100대 환율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개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질문6) 그렇다면 바람직한 대응은 무얼까. 사흘후 만기일도 있다.
1500까지 갈 수도 있지만 코스피가 1500까지 가면 펀더멘털로는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빠른 경기회복이 구체화되어야 적절한 지수대라는 것이다. 수급 균형이 계속 유지되길 장당하기도 어렵다.
한은이 14일 만기도래하는 외환 스와프 20억달러를 재입찰 없이 곧바로 은행들로부터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잉유동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만큼 유동성 랠리 신뢰도도 약해질 수 있다. 내일 한은 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은 없겠지만 초과유동성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다.
환율 때문에 수출주는 힘을 내기 어렵고, 유틸리티 통신 같은 방어주로 가는 게 다소 유리하다. 신규 투자자는 1500 가더라도 얼마 안된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