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위닉스는 전날보다 160원(2.3%) 상승하며 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6일 기록한 직전 신고가 7100원을 훌쩍 넘었다. 평소 2만~15만주 수준이던 거래량도 26만주까지 늘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매수해 10.21%까지 지분율을 높였고, 신영자산운용도 15.10%를 보유 중이다. 외국인들도 4월 20일 이후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세는 기존의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습기 등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가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위닉스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익(47억원)의 절반 수준인 2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론 2% 가량 줄어든 27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키코(KIKO) 손실 7억5000여만원이 반영됐음에도 17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뒀다"며 "키코가 지난 3월부로 완전 종료됐고 공기청정기, 제습기, 냉온수기 등의 수출이 계속 증대하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또 최근 '지열 히트펌프'가 정부의 공식 장비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지식경제부가 인증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기존 사업에 지열히트 펌프 등 신규사업의 성장성까지 더해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상 여유가 있는 만큼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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