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기 전대 등 백지상태서 논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5.11 15:46

"쇄신특위 구성, 계파별 안배하겠다"

원희룡 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은 11일 "조기 전대든 어떤 정치 일정이든 백지상태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초점에 맞춰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원 위원장은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주제도 배제할 필요가 없고 전제를 갖거나 특정 정치 일정에 따른 의도도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위원장은 쇄신특위 구성과 관련 "특위위원은 15명 내외의 인사로 계파별 안배를 통해 구성하겠다"며 "늦어도 다음 최고위원회의 전까지는 지도부에 보고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동 시한은 "빠르면 7월 중, 늦어도 정기국회 이전까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쇄신특위 활동 방향과 관련 "배타적인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프로그램에 좌우되지 않고 정면 돌파 해 나가는 것을 방법상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그룹이나 구성원들과 광범위한 의견수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 등 당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기탄없이 의견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당 내 초선의원이나 원외 인사도 만날 계획이다.


원 위원장은 쇄신특위 권한 문제와 관련 "진정성 있는 문제의식이 있는가에 따라 해결될 문제"라며 "미리 걱정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원 위원장은 당 내 비공식 의사결정 라인으로 일컬어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등이 쇄신대상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간 당·정, 당·청 간 소통과 당 운영, 공천 과정 등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중지를 모아 나가는 과정에서 다룰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21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당협위원장 선거도 쇄신특위 논의사항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도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고 당에 의견을 제시할 부분이 있으면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