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 창업사무실 '공짜'임대 받는다

전예진 기자 | 2009.05.11 11:15

서울시,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발표…20~30대 예비창업자 1천명 선발·지원

청년실업자 1000명에게 창업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사무실이 공짜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참신한 창업 아이템과 열정을 가진 20~30대 예비창업자 1000명을 선발, 성공적인 청년 CEO로 키워내기 위한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11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열정과 번뜩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들에게 획기적인 창업환경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현재 서울지역 청년 실업자는 9만4000여 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37%를 차지한다. 시는 이 중 청년층 창업희망자는 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청년창업자 1000명에 24시간 보금자리 제공=시는 청년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추가경정예산 100억여 원을 확보하고 △충분한 자금 지원 △창업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 △판로확보 및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집중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강북, 강남에 각각 '청년창업센터'(가칭)를 1개소씩 조성하고 1000명에게 무상 창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상 제공 공간은 1명당 10~16㎡(3~5평) 규모다.

강북에 조성되는 청년창업센터(가칭)는 전 마포구청사를 재활용한 유휴공간 1만3280㎡, 4개 동에 들어서며 예비창업자 550여 명이 입주한다. 강남청년창업센터(가칭)는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 5층 일부 연면적 10000㎡에 마련되며 45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층마다 휴게실을 설치하고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등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인테리어 및 사무집기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 월 70~100만원 등 '빵빵한' 행정·재정 지원=시는 ‘예비 청년창업자 창업교육 의무이수’와 같은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법무, 회계, 세무 전문컨설턴트를 기업과 매칭해 줄 계획이다. 또 동종 창업자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는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사업계획서 등급에 따라 월70~100만원의 아이템개발비와 창업활동비를 1년간 지원하는 등 행정·재정 지원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수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도전! 나도 이제 사장'을 통해 1차적으로 1000명을 선발하고 추후 그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지식창업 △기술창업 △일반창업의 3개 분야로 시 거주 20~30대 청년층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12일부터 6월 8일까지이며 서울시 및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홈페이지,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창구를 통한 우편 및 방문접수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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