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따르면 어버이날 선물 특수기간인 5일부터 8일까지 매출이 21.8%나 증가했다.
특히 본점의 경우 평일 6시 이후 매출 비중이 하루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데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7일의 경우 6시 이후 매출 비중이 40%로 늘었다.
상품 군별로는 화장품, 아웃도어가 약진했고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넥타이, 건강가전(안마기 등) 등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실용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상품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용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아웃도어 상품. 아웃도어 상품들은 87.5% 신장해 최근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여성용 선물로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식품, 효도화 등은 꾸준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 55.2%, 비타민 상품 35.7% 효도화 27.0% 등 양호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어버이날 선물의 대명사였던 건강가전과 넥타이·셔츠의 경우 인기가 주춤했다. 넥타이와 셔츠 매출은 8.5%, 2.3% 줄었다. 건강가전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기피하면서 매출이 19.6% 줄었다.
표경종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코너 매니저는 "퇴근 후 선물을 구입하고 집에 돌아가려는 직장인들로 매장이 장사진을 이뤘다"며 "불경기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의 열기는 식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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