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번째 신종 플루 사망자 발생(종합)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5.10 17:33

미주 지역 확산…전세계 53명 사망

미국에서 세번째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9일(현지시간) 스노호미시카운티에 거주하며 심장병을 앓고 있던 30대 남성이 신종 플루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 그레고리 워싱턴 주지사는 "이번 사건은 신종 플루의 심각성과 치명성을 상기시키는 것"이라면서도 "주민 보호와 바이러스 발생 예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지난달 숨진 멕시코 국적 유아와 텍사스주 출신 30대 여성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이날에는 또 중미의 코스타리카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보고됐다. 코스타리카 보건당국은 당뇨병과 폐질환을 앓던 50대 남성이 신종 인플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관광국 중 하나인 태국에서도 이날 최초로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 추후 상황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태국 보건당국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자국의 한 남성이 발열 증상을 보이는 등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정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9개국 총 3440명이며 사망자 수는 멕시코 45명, 미국 2명, 캐나다 1명 등 총 48명이다.

그러나 추가 확인된 멕시코 3명, 미국 1명, 코스타리카 1명의 사망자를 더하면 사망자수는 총 53명이며 감염자 수는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은 이날 보고된 신종 플루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멕시코를 제치고 세계 최대 감염자 보유국이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감염자는 44개주 총 22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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