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빠르면 이번주 1500선 돌파 가능성"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5.10 15:10

키움證 "급등 부담 있지만 방향성 변화시킬 요인 없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1500선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주 1400선을 돌파하면서 '베어마켓 랠리'와 '추세반전'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수급과 투자심리의 양호에 편승해 빠르면 이번 주 1500선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는 조만간 15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증시에 수급과 실적 기대감이 뒷받침되고 있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이 지지되고 있어 빠르면 이번 주 1500선 회복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주옥 연구원은 이날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방향성을 변화시킬 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이번 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과 중국의 4월 경제지표 발표 등도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지 등은 글로벌 신용경색 해소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미국 은행들의 자본확충과 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동성 확충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선에 대한 부담도 향후 국내기업들의 실적전망 개선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았지만, 주가의 가치부담은 실적전망 개선으로 해소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회복기대는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1주일 전 13배 수준을 유지했던 MSCI KOREA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기업실적
전망이 급격히 개선된 데 힘입어 지난주 11.7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점은 올해 주가상승이 단지 유동성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키움증권은 강조했다.

마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나타나는 기업실적 전망의 개선은 향후 주식시장이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단기에 15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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