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상승 지속…"S&P 500 랠리 끝날까?"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5.08 15:35
지난 2달 동안 무려 34%나 오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 랠리가 종착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블룸버그 통신은 다수의 옵션 트레이더들을 비롯한 증시 전문가들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인 VIX가 앞으로 계속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같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려움의 지수'로 불리우는 VIX 지수는 S&P 500 옵션지수의 내재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올해 현재까지 평균 42.6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VIX는 3.05% 상승한 33.44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부 조사에서는 올해 말 51.7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이는 S&P 500의 상승 랠리가 끝나게 될 것을 의미하며 시장에 여전히 변동성과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지난해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당시 도달했던 수준 아래로 떨어진 적도 없다.

VIX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전까지 50을 넘은 적이 없었고, 지난 2002년 월드컴 파산과 2001년 9·11 테러, 1998년 롱텀매니지먼트캐피탈(LTCM) 사태,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때도 40을 넘지 않았다.


VIX선물이 향후 6개월 동안 높은 매매가를 유지하는 기간구조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딘 커넛 매크로리스크인베스터 대표는 "이 정도의 기간 동안 이렇게 높고 지속적인 VIX 기간구조를 결코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6500만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한 헤지펀드의 최고투자경영자(CIO)는 "사람들은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계속 높은 변동성 속에 있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한 관계자도 "사람들은 올해 남은 기간을 계속 걱정하고 있고, 옵션 등 기간이 긴 변동성 관련 상품을 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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