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 롬버그씨병 임상 중간치료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5.08 11:55

"줄기세포의 혈관재생 효과 및 높은 지방생착율 확인"

알앤엘바이오(대표이사 라정찬, www.rnl.co.kr)는 8일 서울아산병원 고경석·최종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자신의 지방과 함께 주사하는 치료방법으로 롬버그씨병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자임상 중간결과는 지난 7일 ‘2009년 춘계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회사측이 따르면 연구진은 미세지방 이식 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롬버그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방을 이식한 후 지방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교수팀과 알앤엘바이오는 식약청 연구자임상 승인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롬버그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자신의 지방에서 분리 배양한 성체줄기세포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 환자 5명 모두에서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이 높아져서 눈에 띄게 호전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자 임상은 앞으로 2~3개월의 추가 관찰 후에 완료가 될 예정이다.


롬버그씨병이란 진행성 반안면 왜소증(progressive hemifacial atrophy)이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안면의 한쪽 또는 양쪽의 조직이 점차로 위축되는 질병이다.

흔히 피부의 위축으로 시작해, 지방층, 진피층의 위축으로 진행되며, 점차로 골, 연골 조직도 위축된다. 혀, 잇몸, 구개를 포함한 각종 근육의 위축까지 일어나게 되어, 외관상 심한 안면 변형이 초래 되어 사회적으로도 개개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는 "롬버그병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것은 지방이식 시에 줄기세포 투여로 혈관을 재생시켜 생착이 잘되었다고 판단된다"며 "주름살 제거와 피부탄력 개선 등의 미용부문에 있어서도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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