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진정세.."당국, 경계는 지속"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5.08 13:46
신종인플루엔자A(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추정환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하지는 올 가을 신종플루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의심신고 접수건수는 총 23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98명이 정상으로 확인됐으며 3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 3일 이후 추가된 추정환자는 없다.

기존 추정환자 3명은 모두 격리가 해제돼 가택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6단계로 상향할 것을 검토하는 등 국제적으로 신종플루의 위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 센터장은 "일부 국가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격리됐던 환자의 치료가 종료됐다고 해서 이번 신종플루를 단순 일반 계절인플루엔자(계절독감)으로 관리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전 센터장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질병의 경과를 본 뒤 판단할 문제"라며 "신종플루는 가을에 다시 올 수 있고 또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국내는 바이러스 활동이 주춤하는 여름이 오고 있지만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겨울이 다가온) 남반구에서 새롭게 무장을 하고 맹위를 떨치고 나서 새로운 모습으로 북반구에 나타날 수 있다"며 "안도할 상황은 아니고 계속해서 남반구의 질병발생 양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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