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베어마켓 랠리가 맞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5.08 09:22

원화·밸류에이션 부담… 실적추정도 과도우려

모간스탠리는 8일 최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와 주식시장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최근 기관과 주식형펀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고, 특히 국민연금도 주식을 많이 팔았지만 개인계좌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3월과 4월 모두 13.5%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과 원화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하게 한국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 480억 순매수에 그쳤지만, 4월들어 4조1000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기관(4조3000억원)과 연기금(2조1000억원)의 매물을 받아낸 것으로 모간스탠리는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에도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4월말 현재 27.9%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전무는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의 강한 침체는 예전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시장은 개인투자자금 유입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박 전무는 특히 최근 원화강세는 단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밸류에이션은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최근 랠리는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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