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 주식형 펀드 환매해야 하나?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 2009.05.07 17:20
< 앵커멘트 >
올 들어 주식형펀드 자금이 이탈되면서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모펀드와 연기금의 매물 비중이 컸던 반면, 1400대 이상에서 공모펀드도 환매가 두드러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7개월만에 1400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지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신권은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투신권은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에만 1조 5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모펀드와 연기금이 투신권의 순매도를 재촉해 왔습니다.

올 들어 5월 4일 기준으로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894억원 순유출됐지만,
총 주식형펀드의 10분의 1에 불과한 사모펀드의 환매규모는 3753억원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

문제는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성 환매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김후정 /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
2006년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원본 유입 지수대를 살펴보면 일단 1800~ 2000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1300~1400사이에 자금이 가장 크게 유입됐습니다. /

지수가 상승세를 탈수록, 환매 금액이 저가매수성 유입을 앞지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올 들어 수익률 회복이 가장 빨랐던 중소형주 펀드들도 이를 여실히 증명합니다.
골이 깊은 만큼 산이 높았지만 다시 물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컸던 걸로 보입니다. /

SC제일은행 지점 과장:

투자는 항상 시간이랑 같이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 환매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실물경제가 더블딥을 거치지 않고 회복할 것이란 확신이 생기면 주식형펀드 환매는 줄어들 것이지만, 그때까지 환매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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