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외환銀↑..M&A 프리미엄 살아나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5.07 15:27

산업은행에 인수 가능성

외환은행이 산업은행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환은행이 지난해 금융위기로 매각이 무산되며 후유증을 겪었던 만큼 강력한 매수처로 산은이 등장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7일 외환은행은 전일대비 11.18% 오른 8450원에 장을 마쳤다.

산업은행이 민영화 이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중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외환은행을 M&A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윤창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은행들 중 산은은 외환은행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론스타 지분을 인수한다는 정치적인 부담이 남아 있지만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해 펀더멘털을 믿고 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며 "다만 국내 은행 지주사들이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율) 0.9배 내외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낮은 PBR 수준, 매수자의 등장 등은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은의 외환은행 인수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고 현재 주가 수준도 상대적으로 싸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M&A는 상당 시간이 걸리고 변수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영향으로 HSBC가 인수를 철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점과 여전히 금융사들이 몸집을 불리기 쉽지 않은 안팎의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M&A 이슈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변수가 많다"며 "금융불안이 여전하고 실적도 부진한 상황에서 인수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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