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펀드보유 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30.3%로 집계됐다. 지난 해 11월 말 30%를 웃돈 이후 주식 비중은 2월 25.7%까지 감소했었다.
글로벌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자 펀드 수익률 개선을 위해 운용사들이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이다.
채권 비중도 26.7%에 달해 2007년 6월 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예금 비중은 10.8%로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고, 기업어음(CP)도 8.6%로 전월 9.2%보다 줄었다.
지난 달 증시가 상승하자 국내주식형펀드에선 35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1000억원이 유입돼 대조를 이뤘다. 국내주식형펀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환매가 늘어났지만 해외주식형펀드는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중국과 자원부국 러시아 관련 펀드 투자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38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로 3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돼 주식형펀드의 공백을 메웠다.
국내 증시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면서 펀드 순자산총액은 15조6000억원 는 339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 평가액이 9조7000억원 이상 급증했고 채권형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기관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전월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던 머니마켓펀드(MMF)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나 증가폭은 1조원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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