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1Q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5.07 11:06

PC 판매 15만대 '효자노릇'...매출 20% ↑ 영업익 340%↑

삼보컴퓨터가 지난 1분기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기조(누적)를 유지해왔으나 4분기 환율인상 여파로 4분기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삼보컴퓨터는 7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253억원과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40% 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무엇보다 주력사업인 PC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1분기 삼보의 PC판매량은 15만대 규모.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 성수기였던 작년 4분기보다 20% 성장했다.

폴더 일체형 PC 등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군과 친환경 노트북 등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PC 제조사로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PC방 직접 렌탈 사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분기 렌탈, 리스를 병행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결과, 지난해 4분기 40개 PC방에 2000여대를 판매한 것 보다 3배 성장한 90여개 PC방에 6000여대 납품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영어전용 교실 사업도 순항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확대한 내비게이션 사업의 경우, 일본에 80억 규모 수출을 달성하는 등 매출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삼보는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여세를 몰아 해외사업과 LED 조명사업 등 신규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보의 주력 수출 제품인 폴더 일체형 PC 루온 A1의 경우, 1월초부터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 온라인 몰에 런칭, 일체형 PC 부문 18주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중이다.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30 여년간 계속해 온 PC산업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작한 신규 사업들이 PC 판매 호조와 맞물려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와 PC 사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신규 사업들로 올해 매출 5100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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