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불황식 소비습관' 확산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5.07 09:11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경기불황식 소비 습관’을 통해 생활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 미만의 저가형 과자를 사먹고, 무료 영화 티켓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이동통신사의 할인카드도 꼼꼼히 챙긴다.

7일 편의점 바이더웨이에 따르면 올 들어 과자 등 저가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500원짜리 소포장 감자칩(포카칩 2종, 스윙칩 2종)이 판매 시작 약 40일 만에 5만 개나 팔렸다.

바이더웨이 측은 이에 대해 "학원가 300여 점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더웨이는 이에 따라 전국 1350여 매장에 400원짜리 과자(마린크래커 2종)도 선보인다. 또 100원~300원 가격의 초콜릿, 사탕, 과자류 매대를 기획 구성해 ‘백원들의 행복’이라고 이름 붙이고, 초저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G마켓과 제휴한 ‘천원의 행복’ 행사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G마켓에서 ‘디지털쿠폰 상품’을 결제하고 바이더웨이에서 실물 상품을 받는 행사로 아이스크림 3종(누가바, 돼지바, 스크류바)과 음료 3종(네스카페, 레모네이드, 순백차) 등의 세트를 단돈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4월 한 달 동안 무려 15만 개가 팔려나갔다.
바이더웨이는 G마켓과 함께 하는 할인·증정 행사를 연중 지속해 온·오프라인 제휴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표 할인·증정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소비자도 늘었다. 바이더웨이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신상품 ‘카스 2X(330ml)’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영화 ‘7급 공무원’ 예매권 또는 할인권을 증정하고 있는데 지난 6일까지 5000병이 팔려나갔다.

또 편의점에서 이동통신사 할인카드를 사용하는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바이더웨이에서는 올 해 KTF멤버스카드를 사용하여 15%를 할인받은 소비자 건 수가 전년 대비 27% 늘었다. 사용금액은 56% 증가했다.

바이더웨이 브랜드전략팀 장승표 팀장은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패턴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여 소비자와 함께 불황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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