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소형차에 포커스 맞춘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5.07 08:54

5억5000만弗 투입, 소형차 '뉴포커스' 본격 생산 예정

미 포드 자동차가 소형차 위주 전략의 승부수를 던졌다.

6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는 총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소형차 '뉴포커스'를 생산키로 했다.

포드는 이를 위해 지난 51년간 트럭을 생산해 온 미시건주 생산 공장 가운데 하나를 차세대 소형차 뉴포커스 생산라인으로 전면교체 하기로 했다.

앨런 R. 뮬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 7월 공장 개조를 통해 소형차 생산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생산라인 변형 작업이 완료되는 데로 연간 200만대 이상의 뉴포커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도 포함된다.

요셉 힌리치 포드 부회장은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 높은 공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지금 황량한 이곳에서 우리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형차 생산을 기피해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소형차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최근 경기침체로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 자동차 업계는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

현지 언론들은 포드의 시도에 관심을 나타내는 동시에 미국에서 소형차가 큰 인기를 모은 적이 없었던 점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드는 오는 2012년말까지 6개의 신형 소형차 모델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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