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앞두고 급등한 이유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 기자 | 2009.05.07 11:25

[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 점검]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는 8,5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소현 앵커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금융주의 급등원인,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긴 했는데, 서서히 그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자본 확충이 필요하더라도 은행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고, 무엇보다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대부분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BOA의 경우, 며칠 전 1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실제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340~350억 달러의 자본이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바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450억 달러 지원금을 보통주로 전환하면 자본 확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우려감이 수그러들면서/ BOA를 비롯해 그동안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으로 점찍어졌던/ 씨티나 웰스파고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BOA의 주가가 1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씨티도 16.6%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던 은행들은 오히려 주가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골드만삭스 3.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뉴욕증시, 주요지수 움직임도 살펴볼까요.
다우지수 8,500선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반 등락을 많이 했지만, 장 막판 상승반전했습니다. S&P500지수 1.74% 올랐습니다.

[질문2]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왔는데요. 고용지표 성적 어땠습니까?

네, 고용조사업체인 ADP-임플로이어서비스가 민간고용동향을 발표했는데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월가에서는 당초 64만 5천 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는데요.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49만 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수준을 기록한 것인데요.

이번 결과로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도 다소 개선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질문3]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오늘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될 겁니다.장중에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 같은데, 이를 막아줄만한 경제지표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오늘 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과 관련해서 주가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주보다 개선된 62만건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1분기 생산성과 1분기 노동비용도 발표됩니다.

주목해 볼만한 부분은 3월 소비자신용이 되겠는데요.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얼마나 사용했느냐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지난달 -75억 달러를 기록한바 있는 소비자 신용수준이 이번 달에는 -33억 달러로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경기지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가장 큰 이슈는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되겠죠. 일정이 며칠 연기되면서 우려감이 선반영됐고, 그 때문에 결과가 공개되더라도 시장이 느끼는 충격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는 주목해봐야겠습니다.

뉴욕증시 이슈 점검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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