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5.07 07:54

뉴스코프 연간 가이던스 유지, "주 수입원은 웹"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TV 등 뉴스코프 미디어그룹을 이끄는 루퍼트 머독 회장은 6일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면서 "소비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이날 뉴스코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급격한 추락은 끝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취해왔던 비관적 전망에서 변화한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긍정적인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이 광고시장과 소비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다른 언론사 대표, 이코노미스트, 정부 당국자들이 쏟아낸 '경기 바닥론'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머독 회장은 "최소한 바닥은 쳤다"며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뉴스코프의 주식을 다시 매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폭풍우가 다 지나갔다는 증거가 좀 더 필요하다"는 말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또 "현 침체 상황에서 주 수입원은 웹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아마 (침체가 끝나도)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코프는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뉴스코프는 지난 2월 올 회계연도에 운영이익 51억3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스코프는 3분기에 운영수익 7억55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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