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집창촌, 54층 복합도시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5.07 08:26

최고 200m, 54층 랜드마크타워 등 6개 고층 복합시설 건립

↑ 청량리도시환경정비구역 조감도 ⓒ서울시
집창촌이 밀집해있던 서울 청량리역 주변이 최고 200m 높이, 54층 규모의 최첨단 멀티플렉스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번지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의 업무·판매·문화·주거 등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개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공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94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5년간 개발 사업이 부진했다. 시는 기존 개발기본계획에는 청량리구역이 4개 지구로 분할됐지만 각 지구를 통합하고 슈퍼블록화해 하나의 사업단위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량리 일대에는 최고 높이 200m, 54층의 랜드마크타워와 높이 150m 30~44층 규모의 업무·주거타워 5개동,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랜드마크타워에는 판매·업무·숙박·주거의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왕산로변에 건립되는 문화시설은 복합용도시설로 지어지며 플라레타리움(천문체험 학습공간, 4D체험관)이 설치돼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홍릉벤처벨리와 청량리 일대에 위치한 서울시립대 등 8개 대학과 연계해 청량리 일대를 첨단 테크놀로지 업무의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왕산로변에 상업·문화시설을 유치하고 중앙에 광장을 배치하는 등의 젊은이와 청소년을 자연스럽게 유입시켜 부도심의 예술·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청량리균형발전지구 기반시설확충에 약 400여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243억원을 투입해 집창촌을 관통하는 25m 도로를 32m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향후 전농동 588~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고가도로 건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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