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조 아시아 환경시장 잡으려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5.06 18:24

1차 환경산업육성포럼서.. '산관 공동 환경산업 육성펀드 조성' 등 논의

2020년 1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환경산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6일 산업계·학계·유관기관 전문가 33명이 모인 가운데 제1차 환경산업육성포럼을 열고 환경신기술 적용확대를 위한 로드쇼 개최, 해외진출 매뉴얼 작성·보급, 해외 환경플랜트 타당성 조사비 지원확대 등 환경산업 육성정책을 논의했다.

↑ 2020년 아시아 주요 개도국 환경산업시장 추정치 ⓒ환경부


참가자들은 중국·인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개발도상국의 환경산업 시장이 1993~2020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환경산업 성장률 3.4%보다 2배 이상 높고,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환경산업 시장 성장률 2.4%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중 67.6%가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태국(12.9%) 인도(10.7%) 인도네시아(7.3%) 등 국가들도 환경산업 진출 주요 대상지로 분류됐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경제성장 패턴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우리 환경정책 노하우와 환경기술, 환경시설을 동반수출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날 △배관·펌프·소프트웨어 등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배후산업 육성 △환경산업 해외진출 사례 및 전략에 대한 매뉴얼 작성·보급 △산업계·정부 공동의 환경산업 육성펀드 조성 △국내·외 수요처에 국내 우수 환경기술 연계 지원 등 내용들이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으로 논의됐다.

환경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 환경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환경산업 육성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송기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사와 송진호 그린프라 대표는 각각 '국가별 환경산업 시장전망 및 진출전략' '온실가스 저감기술 중국수출 성공사례' 등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