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첫 사망자 발생…신종 플루 다시 확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5.06 17:15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신종 인플루엔자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21개국에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1490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에 발표된 사망자 26명, 감염자 1124명 보다 각각 4명, 366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WHO가 신종 플루에 대한 경보 수준을 현 5단계에서 6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가 6일 보도했다.

NHK는 WH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 스페인, 영국 등에서 사람 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해 6단계 격상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미국에서는 신종 플루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주 멕시코에서 온 유아가 휴스턴에서 치료중 사망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지 거주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은 멕시코 접경 카메론 카운티 거주 30대 여성이 신종플루로 숨졌으나 이 여성이 다른 만성적 질환들도 갖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별다른 주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도 이날 신종 플루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고려중이던 휴교 조치 권고를 철회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내 신종플루 사태는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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