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이선스'는 이전대상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05.06 15:39

"GM 글로벌 공동개발·생산 체제..와전됐을 것"

GM대우자동차는 산업은행이 GM본사에 GM대우가 개발한 차종에 대한 라이선스(기술소유권)를 GM대우에 넘길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GM의 자동차 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와전된 것"이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GM대우 고위 관계자는 6일 "GM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인력들이 공동으로 자동차를 개발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이 공동으로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특정업체로 넘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량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실제로 차량이 생산에 들어가는 시점에 (참여 업체들이) 생산물량에 따라 나누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라이선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GM은 글로벌 개발본부 산하에 각 권역별로 8개 생산기지를 지정해 놓고 있으며 GM대우는 이 중 경차와 소형차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가 개발을 주도하더라도 GM의 글로벌 인력들이 함께 모여 차량을 개발하기 때문에 라이선스는 '공동소유'의 개념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 사장과의 면담에서도 산은측이 라이선스 인도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말로 예정된 유동성 지원과 관련한 GM측의 답변에서도 (라이선스 문제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GM본사에 신규자금 지원 조건으로 라세티프리미어 등 GM대우가 공동 개발한 기술라이선스를 넘기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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