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고위 관계자는 6일 "GM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인력들이 공동으로 자동차를 개발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이 공동으로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특정업체로 넘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량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실제로 차량이 생산에 들어가는 시점에 (참여 업체들이) 생산물량에 따라 나누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라이선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GM은 글로벌 개발본부 산하에 각 권역별로 8개 생산기지를 지정해 놓고 있으며 GM대우는 이 중 경차와 소형차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가 개발을 주도하더라도 GM의 글로벌 인력들이 함께 모여 차량을 개발하기 때문에 라이선스는 '공동소유'의 개념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 사장과의 면담에서도 산은측이 라이선스 인도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말로 예정된 유동성 지원과 관련한 GM측의 답변에서도 (라이선스 문제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GM본사에 신규자금 지원 조건으로 라세티프리미어 등 GM대우가 공동 개발한 기술라이선스를 넘기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