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아쉬운 1400선 터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5.06 15:24

4.47포인트 하락 1393.45… 건설ㆍ철강금속 강세마감

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장중 1400선은 돌파했지만 55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에 밀려 종가로는 140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 10개 은행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프로그램 순매도가 5518억원에 이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를 합작하며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치며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물량 공세를 비교적 적절히 막아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 거래일에 비해 4.47포인트(0.32%) 내린 1393.45로 마쳤다.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한 127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408.57까지 오르며 1400선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6415계약까지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프로그램 매도세가 촉발되며 지수는 발목이 잡혔다.

프로그램 매매는 5518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마치며 종가 1400선 돌파 기대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외국인은 2770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2003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시장의 급락은 저지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 영향으로 4587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4.6% 급등했다. 대우건설은 10.1%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경남기업도 8.0% 상승한 1만2800원을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유통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POSCO는 전날에 비해 1만500원 오른 41만5000원을 나타냈다. 현대제철도 4.9% 상승했다.

유통에서는 롯데미도파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롯데쇼핑도 4.1%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2.1%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 내린 56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41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405개였다. 보합은 7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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