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대우 기술라이선스 넘겨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5.06 14:51
GM대우 지원 문제를 놓고 대주주인 GM본사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간 신경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GM본사에 신규자금 지원 조건으로 라세티프리미어 등 GM대우가 공동 개발한 기술라이선스를 넘기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GM본사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자금 만이 아니다"라며 "GM대우에 던졌던 경영권(인수)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본사가 갖고 있는 연구개발(R&D) 라이선스나 GM의 해외공장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이 기술라이선스를 요구한 것은 본사가 망하더라도 본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GM대우가 독자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GM대우는 해외수출의 70%를 본사 판매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닉 라일리 GM 아태지역본부 사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분 문제를 논의할 의향은 있다"며 "산은이 최근 지원과 관련한 조건들을 제시해 왔고 첫번째 답을 다음 주까지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