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쌍용차의 재무 상태와 채무 상황 등 경영전반에 대한 실사 결과가 담긴 '기업가치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3276억원으로 청산가치(9386억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기업가치'란 기업이 유지될 경우 미래에 발생할 예상수익이다.
법원은 이같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쌍용차가 유지되는 쪽이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쌍용차 채권단 등 관계인들은 이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오는 22일 1차 관계인 집회를 열어 쌍용차 회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권단의 자금 지원 여부와 노조와 사측간 구조조정안 합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법원은 지난 2월 6일 쌍용차가 낸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받아들이고 삼일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해 쌍용차에 대한 실사를 벌여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