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쌍용차上, 법원 "존속가치" 평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5.06 14:34

실제 회생까진 갈길 멀어

쌍용자동차의 회생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법원이 쌍용차가 존속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6일 오후 2시21분 현재 쌍용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35원(15%)오른 18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원이 쌍용차에 대해 청산보다는 회생에 무게를 두고 법정관리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브랜드가치나 업력, 고용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컸을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말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쌍용차의 고비용구조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야하고 이 회사를 인수한 대상도 구해야한다"며 "실제 회생이 가시화되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문제 해결은 GM대우 등 자동차 산업 전체와 연계해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쌍용차 회생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GM대우처리 문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채권단의 자금 지원 여부와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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