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불똥 포드로 튀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5.06 14:54

부품업체 붕괴로 포드 생산 차질 우려

미 자동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자 생존 능력을 갖춘 포드도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GM)의 침체시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파산에 돌입한 크라이슬러와 파산 위기가 고조된 제너럴모터스(GM)의 부진으로 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도 존폐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이 포드의 위기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부품 업체들의 붕괴로 포드의 일시적 생산 중단 위험도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포드와 거래하는 부품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GM과 크라이슬러와도 제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시장예측 전문기관인 CSM월드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포드와 제휴한 부품업체 중 GM과도 협력관계인 곳은 70%에 육박하며 크라이슬러와 동시에 제휴관계인 곳도 64%에 이른다.

향후 크라이슬러에 이어 GM도 파산상태에 몰릴 경우 부품업체들의 붕괴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부품업체는 GM, 크라이슬러에 전체 매출의 84%와 26%를 의존하는 아메리칸 엑슬과 리어 코프다. 두 부품업체도 붕괴에 이를 경우 포드에 미칠 영향도 더욱 확대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P모간체이스의 히만슈 파텔 애널리스트는 "GM의 파산은 두 부품 업체의 붕괴로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두 부품 업체의 붕괴 시나리오는 현재 포드의 최대 리스크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와 관련, 포드측은 향후 생산 감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토드 니센 포드 대변인은 "회사는 단기적으로 생산과 관련된 어떤 이슈가 발생하리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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