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결실적 "순이익 적자에 , 빚늘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5.06 14:17

연결 매출·영업익 전년比 증가, 순익은 감소...연결부채비율 150%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고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재무제표란 지배 혹은 종속 관계에 있는 회사들을 단일한 기업으로 간주해 각각의 개별 재무 상황을 종합, 작성하는 재무제표를 말한다.

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18개사의 2008년 연결 재무제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4296억원과 1조9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80.8% 증가했다. 그러나 지분법 손실과 외환 관련 손실 등 영업외적 요인으로 인해 6523억원의 연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으로 돈은 벌었지만 순익 면에선 적자를 기록해 '헛장사'를 했단 얘기다.

부채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분석 대상 법인의 연결 자본총계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9조9933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결 부채비율은 150.5%로 전년 대비 40.4%포인트 증가했다.

연결 전후로 실적을 비교해 보면, 영업이익과 매출의 경우 연결 후 실적이 나은 반면 순익은 연결 전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법인의 연결 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후 대비 각각 49.2%, 23.9% 적은 31조1297억원과 1조5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전 당기순손실은 연결 후보다 적은 419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연결 전 부채비율이 99.0%로 연결 후보다 훨씬 낮았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성호전자로 전년 대비 3만572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나라엠앤디(3023%) 다우데이타(1885%) 레드캡투어(1199%) 홈캐스트(1046%) 등이 뒤따랐다.

영업이익 규모 상위 5개사는 다우데이타(946억원) 쌍용건설(923억원) 현진소재(915억원) 등이었다.

순익 상위권의 경우 다우데이타(1033억원) 동서(927억원) 성광벤드(666억원) GS홈쇼핑(589억원) 에스에프에이(498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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