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6일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의 금융주간사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신한은행, 삼성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5개 금융기관 중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건설사로부터 매입신청을 받은 사업장은 총 31개 사업장 8000여 가구였지만 중복신청을 제외하고 21개 사업장 6000여 가구가 매입대상으로 확정됐다. 특히 21개 사업장 중에는 수원, 용인, 일산, 인천 등 수도권 사업장이 4개나 포함됐고, 나머지 지방 사업장 중에서는 초과공급 논란이 있었던 영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협상 금융주간사가 선정됨에 따라 주공은 다음 주까지 감정평가 금액을 통보해 이를 토대로 할인율을 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대한주택보증이 건설사 부도 때 책임중공을 위해 검토해야 할 항목들이 많아 최종 리츠 설립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금융주간사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리츠 설립업무 및 투자자 모집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실제 CR리츠 운영은 주공이 맡게 된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 금융주간사 선정에는 리츠 참여 실적, 자기자본비율, 수수료 적정성 등이 결정적인 평가항목이었다"며 "할인율이 확정되면 증권사가 건설사 및 투자자와 협의해 CR리츠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준공전 미분양에 투자하는 CR리츠 상품 출시를 이번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미분양 펀드 금융주간사를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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