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재무구조 악화…조선·금호그룹株 많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5.06 13:23

연결부채비율 연결전보다 83%P↑..순익은 33조, 연결전보다 9%↑

상장사들의 자회사 등 종속기업 경영 성과를 반영한 연결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결산 346개사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분석 결과 부채비율은 183.62%로 전년 대비 35.69%포인트 높았다. 연결 전(100.26%)보다는 83.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결 순이익은 33조3704억원으로 작년 보다 44.54% 감소했다. 연결 전보다는 8.79% 증가했다.

연결 후 영업이익은 78조8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연결 전과 비교하면 52.78% 늘었다. 매출액은 1523조2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3% 늘었고, 연결 전보다 88.03%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력 기업인 모회사보다 자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더 크게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로 연결 부채비율은 모나리자가 4174.11%로 가장 높았고 동양메이저(1805.76%), 더존비즈온(1740.11%), 한화(1303.94%), 대한펄프(1197.06%)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1053.99%), 대우조선해양(877.27%), 현대중공업(475.63%) 등 지난해 업황 악화로 고전했던 조선업체들도 연결 부채비율 상위에 올랐다.

금호산업(831.1%), 아시아나항공(680.94%), 금호타이어(546.33%), 금호석유화학(478.72%) 등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부채비율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 부채비율이 낮은 회사는 다함이텍(13.78%), 한국단자공업(13.9%), 계양전기(14.94%), 삼양통상(15.99%), 온미디어(17.25%) 등으로 나타났다.

연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7조1739억원), LG(6조9214억원), 삼성전자(6조318억원), LG전자(4조540억원), 현대중공업(3조1819억원) 순이었다.

연결 영업손실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2조7980억원), 하이닉스(-1조9201억원), 아시아나항공(-538억원), 대한유화(-459억원), 대한항공(-44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연결 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5조8902억원)·포스코(4조3501억원)·LG(2조9667억원)·현대중공업(2조5741억원)·신한지주(2조256억원) 순이었다.

하이닉스(-4조7447억원), 한국전력(-2조9140억원), 대한항공(-1조9173억원), 두산인프라코어(-3863억원), 두산중공업(-3513억원) 등은 순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그 종속회사로 구성되는 경제적 실체의 재무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종속회사에 대한 지분이 50%초과하거나 30%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일 때 지배회사가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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